* 페가나 북스의 전자책 『웰러란의 검』 일부를 연재합니다. * 서지정보 및 판매처 안내 : http://pegana.tistory.com/96 * 공개 기간 : (무기한) 웰러란의 검 The Sword of Welleran 로드 던세이니 지음 엄진 옮김 타르펫(Tarphet)의 대평원이 하구처럼 키레시아(Cyresian) 산맥 사이에 펼쳐진 곳에, 험한 바위 그림자에 둘러싸인 듯이 오래전부터 메림나(Merimna)라는 도시가 있었다. 이 세상에 이토록 아름다운 도시는 결코 없을 거라고 나는 꿈에서 메림나를 처음 본 이후로 여겨왔다. 경이로운 첨탑과 청동상, 대리석 분수, 화려한 전승 기념비, 널따란 거리 전부가 아름다움 그 자체에게 바친 것만 같았다. 도시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오십 보 정도 너비의 대로..
페가나북스 016 웰러란의 검 로드 던세이니 지음, 엄진 옮김 The Sword of Welleran and Other Stories | Lord Dunsany 발행일 | 2013년 4월 가격 | 2,000원 ISBN | 978-89-98157-02-9 (05840) ◈ 책소개 도시를 지키는 전사의 영혼, 사라져버린 아름다운 경이의 도시, 사람이 되고 싶어 한 요정, 사악한 마법사의 성에 단신으로 쳐들어간 용사…… 몽상과 신비, 환상과 경이로 가득한 던세이니의 단편집 1탄! 장르 판타지의 원조, 환상소설의 신 로드 던세이니의 첫 번째 환상소설 단편집을 선보인다. 『페가나의 신들』, 『시간과 신들』도 형식상으로는 단편집이지만 같은 세계관 아래서 하나의 큰 이야기를 다루는 연작임에 반해 이번 수록작은 저마다..
* 페가나 북스의 전자책 『심령 살인사건』 일부를 연재합니다. * 서지정보 및 판매처 안내 : http://pegana.tistory.com/46 * 공개 기간 : 무기한 부인은 협박에 대해서는 여전히 협박받은 기억이 없다, 그건 맹인이 잘못 들은 거다, 라고 우기고 있기에 오츠네는 울적한 마음으로 지내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게 다 츠지 씨 탓이에요.” 그렇게 원망을 해대니 츠지도 안타까웠다. “곧 진상을 파악해서 자네 체면을 세워주겠네.” 그렇게 말은 했지만 마음은 침울했다. 본사에서는 이 특종을 살린답시고 지원할 기자를 보내왔지만, 이렇게 되면 본사와 지사의 기자끼리 공을 세우겠다고 다투는 상황이 되기에 체면만 앞세우고 기백만 비장해져 거의 매일 술을 마시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기분이 되었다. 이..
* 페가나 북스의 전자책 『심령 살인사건』 일부를 연재합니다. * 서지정보 및 판매처 안내 : http://pegana.tistory.com/46 * 공개 기간 : 무기한 다음날 임의소환 형식으로 아타미 경찰서에 나타난 이마이는 그제 밤은 9시부터 11시까지 신주쿠(新宿)에서 술을 마시고 12시 전에 집으로 돌아왔다고 진술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고 안 건데 오오카와 씨는 협박범이 아니에요. 오히려 돈을 빌려주고 있었습니다. 6~700만은 부인에게 빌려주었을 걸요. 부인은 주식에 손을 대었다가 최근에는 손실의 연속이어서 이미 재산을 팔기 시작했던 모양이에요. 조그만 광산이 남아 있어서, 산출량은 적지만요, 이걸 저에게 팔아달라고 부탁을 하셨는데 좀처럼 살 사람이 나오질 않고 있는데도 재촉을 해대고 있..
* 페가나 북스의 전자책 『심령 살인사건』 일부를 연재합니다. * 서지정보 및 판매처 안내 : http://pegana.tistory.com/46 * 공개 기간 : 무기한 불이 난 곳은 노다 씨 댁의 별채였다. 산속이라 물 사정이 안 좋고 넓은 정원 저편에서 호스를 이어도 물이 나올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별채가 통째로 타서 무너져버렸는데 잿더미 속에서 남자 한 사람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방 두 개에 이부자리가 깔려 있는데 시체는 한쪽에만 있었다. 시체가 있는 방이 발화 지점인 듯했고 이 방의 문 두 개가 잠겨 있었음이 조사 결과 밝혀졌다. 복도 쪽 문은 안쪽에서, 이웃 방으로 통하는 문은 바깥쪽에서. 그리고 그 이웃 방에도 이부자리가 깔려 있었다. 시체는 오오카와였다. 밀실의 시체였기에 ..
* 페가나 북스의 전자책 『심령 살인사건』 일부를 연재합니다. * 서지정보 및 판매처 안내 : http://pegana.tistory.com/46 * 공개 기간 : 무기한 오츠네(オツネ)는 맹인 안마사다. 키도 작고 못생겼지만 명랑한 성격에 입담도 좋고 안마 실력이 뛰어났기에 여관에서도 잘 대해주고 있다. 그날은 아침부터 예약이 들어와 단골인 노다(乃田) 씨 저택으로 밤 9시쯤에 가기로 이야기가 되었다. 노다 씨 댁에서 부르는 경우는 부인이 원할 때와 손님이 원할 때가 있는데, 손님은 오오카와(大川) 씨인 경우가 많다. 이날도 오오카와 씨다. 오츠네가 9시 15분쯤에 갔을 때는 식사를 마쳤을 때라 9시 반부터 안마를 시작했다. 식사는 본채에서 하지만 오오카와 씨가 묵는 곳은 별채여서 본채와 비교하면 조그..
* 페가나 북스의 전자책 『심령 살인사건』 일부를 연재합니다. * 서지정보 및 판매처 안내 : http://pegana.tistory.com/46 * 공개 기간 : 무기한 쿠다유는 잠들지 않은 채로 범인이 누군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 어둠 속에선 누구든 죽이러 갈 수 있다. 그리고 죽일 수 있다. 하지만 마술사로서 생각해봤지만 죽이고 나서 원래 위치로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부딪치거나 만져지지 않고서 돌아가는 게 너무나 어렵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위치에 있던 사람은 특히 곤란하다. 마술사 입장에서도 꽤 어렵다. 그런데 전등이 켜졌을 때 모두 원래 위치에 있었으니 사람과 사람 사이에 위치한 사람, 특히 쿠다유의 양 옆은 범인의 혐의를 제거해도 좋을 것 같다. 실제 문제로서 불가능할 것 같기 때문이다..
* 페가나 북스의 전자책 『심령 살인사건』 일부를 연재합니다. * 서지정보 및 판매처 안내 : http://pegana.tistory.com/46 * 공개 기간 : 무기한 그 주 일요일은 전원의 외출을 금지했을 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월요일이 되어서야 고칸 저택에 모일 것을 명령 받았다. 오후 6시 반에는 해가 지니까 1시간 반을 앞당겨 7시부터 그저께와 같은 것을 실연해보기로 한 것이다. 각자 고칸 저택에 도착하여 실연 장소에 앉을 때까지의 순서를 쫓았으나 변소에 가거나 차를 마시거나 그랬던가 싶은 알리바이 때문에 끝장이 나지 않았다. 모테기는 마침내 화를 내며 위세 당당하게 말했다. “나는 직장인이야. 아타미에서 발이 묶인 채로 시시한 일만 시키고, 대체 경찰이 하는 일이 뭐야? 최신 과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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