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 정리와 하반기 계획

블로그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간단한 소식이나 안내는 트위터를 통해 곧바로 하는 게 더 빠르고 편해서 본의 아니게 블로그를 방치하게 되었네요. 앞으로 좀 더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 상반기에는 꽤 큰 프로젝트인 대실 해밋 단편집(전 3권)을 성공적으로 출간했습니다.
최초로 광고(팟캐스트 크로스카운터)까지 할 정도로 번역만이 아니라 홍보에도 공을 들였는데요, 전자책 판매 정산 시스템의 특성상 아직 성과를 다 알 순 없지만 올해 말에는 대략적으로나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반기에는 로드 던세이니의 단편집 2권을 출간할 계획입니다.
당초는 여기에 더해 장편 한 편을 더 낼 생각이었으나 대표 겸 말단사원인 저 자신에게 시간 여유가 부족하기도 하고(수차례 언급해서 아시겠지만 본업이 따로 있고 이쪽은 부업입니다;;) 번역에도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하기에 아예 마음 편하게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대신 이 장편만이 아니라 같은 작가의 같은 주인공이 나오는 단편까지 다 내기로 마음먹고 준비중입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발표할 생각인데, 2015년은 이 시리즈 하나만 낼 각오로 팍팍 밀고 있는 '빅 프로젝트'이오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펠루시다 시리즈, 최후의 인간, 클라크 애시튼 스미스 등 페가나가 내려고 생각한 작가&작품들이 다른 출판사에서 속속 나오거나 나올 예정인 걸 보며 약간의 위기감(?)과 스스로의 안목에 대한 자부심도 조금씩 커지고 있지만, 아직 내고 싶은 아이템은 많이 있습니다. 시간과 능력이 모자랄 뿐이죠.
앞으로도 새롭고 독특한, 무엇보다 재미있는 작품을 계속 선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