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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2년 1월에 있었던 잡지 녹스앤룩스 창간호에 싣기 위한 인터뷰 기사의 원본입니다.
녹스앤룩스가 휴간된지 오래되어 읽기가 힘들어졌다는 점도 있고, 기사는 인터뷰를 토대로 기자분이 새로 썼기 때문에 원문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서 여기에 싣습니다.
실은 인터뷰를 할 때 이미 공개하기로 녹스앤룩스 측과 이야기는 했었는데 적당한 시기를 찾다가 제가 잊어버리는 바람에;;
묻혔다가 블로그 인터뷰 소개 기사의 부실함을 지적해주신 도서출판 불새 편집장님 덕분에 기억이 나서 이렇게 공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2012년 초의 글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이나 전망과 다른 점이 있고 제 생각이 변한 부분도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녹스앤룩스가 휴간된지 오래되어 읽기가 힘들어졌다는 점도 있고, 기사는 인터뷰를 토대로 기자분이 새로 썼기 때문에 원문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서 여기에 싣습니다.
실은 인터뷰를 할 때 이미 공개하기로 녹스앤룩스 측과 이야기는 했었는데 적당한 시기를 찾다가 제가 잊어버리는 바람에;;
묻혔다가 블로그 인터뷰 소개 기사의 부실함을 지적해주신 도서출판 불새 편집장님 덕분에 기억이 나서 이렇게 공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2012년 초의 글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이나 전망과 다른 점이 있고 제 생각이 변한 부분도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전자책으로 기획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페가나는 사업이나 직업이라기보다는 언젠가 이윤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취미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1인 출판사입니다. 따라서 종이책에 비해서 자본과 인력이 적게 들고 진입장벽이 낮은 전자책을 선택하는 게 필연에 가깝지만, 단순히 그런 경제적 이유만으로 시작한 건 아닙니다.
소설, 특히 장르소설은 상업적 이유로 출간되지 못하는 고전 작품이 많이 있고, 이들은 ‘오래 되어 낡았다’, ‘대중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외면 받고 있지만 장르소설의 역사와 계보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작품을 소개하는 데에 있어 전자책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여기에 더해 스마트폰을 필두로 전자책을 접하고 읽는 환경이 비약적으로 좋아져서 미래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도 큰 계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아직 한국에는 전자책 보급이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전자책의 점유율이 눈에 띌만큼 보입니다. 한국에서 전자책의 보급이 더딘 까닭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요?
전자책의 중요 요소라면 매체, 유통, 내용물(컨텐츠)을 들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세 가지 모두 충족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매체라고 함은 전자책을 읽는 리더, 디바이스를 가리킵니다. 사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종이책과 달리 전자책은 별도의 리더를 요구합니다. 컴퓨터 모니터로 본다지만 불편하고 눈도 아프고 인터넷 게시판으로 보는 것과 차이점도 없어서 책으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아마존 킨들 같이 널리 보급된 전자책 리더가 없지만 대신 한 가지 기대할 만한 것이 높은 스마트폰 보급추세입니다. 스마트폰이 전자책 리더로서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두 번째 유통은 전자책을 판매하는 시스템, 웹사이트 등을 가리킵니다. 전자책 전문 사이트만이 아니라 인터넷 서점들도 현재 전자책을 판매하고 있어서 유통망이 다양해진 것은 사실이나 DRM 호환불가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참고 기사 : 전자책 DRM 호환 왜 어렵나…‘영업비밀’ 때문 http://www.bloter.net/archives/83649) 미국의 아마존이나 아이북스처럼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판매처가 있다면 DRM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거의 없겠지만 말이죠. 북토피아의 도산 이후 상당수 출판사들이 전자책에 대한 회의와 불신을 가진 게 사실이라 이후 적극적으로 나서는 업체도 없었고 그 결과 외국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습니다. 또한 어느 분의 의견에 따르면 외국에선 온라인 서점의 배송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특히 미국처럼 땅이 넓은 나라는 서점에 가는 것도 힘든 경우가 많아서 빠르게 구매해서 읽을 수 있는 전자책이 인기인데 배송이 세계적으로도 무척 빠른 편인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이런 장점이 덜 느껴진다고도 하네요.
마지막으로 내용물은 즉 개별 전자책을 가리킵니다. 얼핏 종이책과 어차피 똑같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금 애플이 내세우는 전자 교과서를 보면 알 수 있듯 멀티미디어, 인터랙티브 등 전자매체의 장점을 살린 전자책이 등장할 것이며 현재 비주얼 노벨이라 불리는 게임의 한 장르가 소설의 미래상으로 두각을 드러낼 거란 예측도 가능합니다. 물론 이런 유형의 전자책이 현재의 활자 도서를 대체하거나 위협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 비중이 점점 커질 것은 분명하고요. 또한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전자책 리더가 스마트폰이라는 걸 생각하면 전자책을 제작할 때 작은 화면, 휴대성, 짧은 이용시간 같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물론 일부 일본의 ‘휴대폰 소설’처럼 저급한 책을 만들자는 의미는 아니고, 아직 정답은 없어서 저도 모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 1인 전자책 출판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고정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요, 특히 제 경우는 자본금도 투자금도 들지 않았습니다. 모든 1인 기업이 그렇겠지만 혼자 결정하고 혼자 제작하므로 빨리 움직일 수 있습니다. 물론 그에 따르는 부담과 책임도 모두 혼자서 감당해야만 하지요.
- 1인 기획 전자책의 수익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혹은 다른 전자책 출판사들과 비교했을 때 1인 기획 전자책의 수익성에 가능성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냉정하게 말해 현재로는 가능성이 극도로 낮습니다. 있다면 위험부담이 적고, 당장의 손익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길을 찾을 수 있겠죠. 현재 전자책 전문 출판사는 다양한 종류의 서적을 빠르게 출판하는 것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제작과 유통에 걸리는 시간이 짧으니까 가령 새로운 유행이 나타났을 때 이를 소개하고 분석하는 책을 발 빠르게 출간할 수 있지요.
반면 1인 출판사의 경우는 한 가지 특성을 살려서 깊이 파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장르라면 이 출판사’라는 식으로 독자들에게 인상을 남기는 게 유리합니다. 페가나 북스는 현재 고전 장르소설(SF/판타지/추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전자책과 종이책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독서의 입장에서, 제작의 입장에서 둘 모두 유효합니다.)
전술했듯 인력과 비용이 적게 들고 빠른 출판이 가능하며 재고의 부담이 없는 게 차이점이자 장점입니다. 반면 인터넷에 한정된 홍보와 유통은 아직 한계가 많이 있고, 구매하기 전까지 내용을 알 수가 없는 전자책에 대한 독자의 불신, 게임기는 구매해도 게임 소프트는 불법 복제하는 컨텐츠에 대해 인색한 ‘일부’ 소비자와 같은 문제점이 산적해 있습니다.
- 최근에 전자책으로만 출간되고 종이책으로는 만날 수 없는 책들이 더러 존재하기도 합니다. 어느 한쪽 매체를 통해서만 발매가 되는 경우 독자들에게 혼동이 올 수도 있을 것 같고, 전자책의 경우는 종이책을, 종이책만 나오는 경우는 전자책 출간도 기대하는 독자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종의 과도기라고 생각되는데, 이 딜레마는 어떻게 해결해야한다고 보시나요?
저 개인적으로도 종이책과 전자책 양쪽으로 나오는 것이 선택의 폭을 넓혀서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그 반대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라서 동시 출간은 종이책 출판사들의 결단이나 실행이 있어야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의 출판 계약은 처음부터 전자책에 대해서도 미리 언급하는 경우가 있지만, 과거의 계약은 그런 부분이 없어서 종이책으로 나온 책을 저자가 임의로 전자책으로 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편집과 유통, 홍보 등 난점이 많아서 작가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출판사와의 협력이 더 이익이라고 봅니다.
현재 교보문고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POD(Publish on demand)는 전자책을 구매자가 원할 경우 그때그때 종이책으로 제작해주는 서비스인데 앞으로 전자책 시장이 커지면 이러한 서비스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종이책을 구매하면 전자책을 무료로 제공하는 전략이 선보이는 미래도 예측할 수 있지요. 이러한 일들이 실현되려면 무엇보다 전자책의 보급이 지금보다 더 넓고 깊게 이루어져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지만요.
- 현재 전자책 지원 인프라는 어느정도까지 만들어져 있는 상태입니까? 종이책에 비해 접근성이나 홍보 등에서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자책을 판매하는 사이트는 크게 두 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자책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사이트(바로북, 피우리, 리디북스 등)가 있고, 인터넷 서점(인터파크, 교보문고, 알라딘 등)에서도 전자책을 구매하여 읽을 수 있습니다. 예전 북토피아 시절에는 컴퓨터 모니터로밖에는 읽을 길이 없어서 불편했는데 이제는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 전자책 리더나 스마트폰에서 읽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있지요.
특히 iOS와 안드로이드 앱을 통한 지원은 상당히 좋아서 가령 예스24에서 구매한 전자책은 예스24의 앱을 설치하여 읽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복수의 판매처에서 구입하여 다른 DRM을 가진 전자책을 읽는 게 가능합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E-ink로 된 전자책 리더인데요, 기기에 따라 특정 DRM을 지원하지 않을 수 있어 구매 전에 설명서를 읽거나 문의를 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인터파크의 비스킷은 인터파크에서 구매한 전자책밖에는 읽을 수 없습니다(물론 직접 제작하거나 DRM이 안 걸린 전자책 파일은 읽을 수 있음). 이런 부분이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전자책의 저변 확대에 큰 걸림돌인데 전술했듯 DRM 호환 문제는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도 큰 고민거리 중의 하나입니다.
- 앞으로 계속 기획을 하신다면, 수익모델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앞으로 출간 기획은 어떻게 잡아나가고 계신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페가나 북스는 장기간 진행하면서 브랜드 이름을 알리면서 자연스레 독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금도 그랬고 앞으로도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장르소설의 거장들의 작품을, 그것도 대부분 국내 초역이나 완역판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미 로드 던세이니, 유메노 큐사쿠, 사카구치 안고 등의 글을 출간했고 앞으로 H. G. 웰스, 로버트 E. 하워드, 조지 맥도널드 등의 글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 전자책이 장르 문화의 대안출판으로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있다면 어떤 부분이, 개선할 부분이 있고, 보완해야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출판이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장르소설, 특히 SF는 절판이 빠른 경향이 큽니다. 절판서적에 대한 복간의 요구가 크다고 해도 출판사에서는 소수 팬덤의 의견만으로 섣불리 복간하기엔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어려워하는 게 사실이고요. 또한 전술했듯 문학적으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품이지만 팔리지 않을 거란 이유로 외면을 받은 고전 작품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전자책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절판서적의 복간과 수요가 작은 서적의 출간을 위한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자책이 많이 출간되어 충분히 축적이 되면 먼 미래에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이미 팬들의 손으로 완성된 직지SF가 그 증거라고 볼 수 있지요.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한때 직지SF 웹사이트가 문을 닫은 적이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즉각 다른 경로로 공개하여 그 명맥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는 무료로 공개된 경우니까 그렇겠지만요.
또한 장르소설에 국한되지 않고 서브 컬처 전반으로 시야를 넓게 잡고 보면 일본이나 영미권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고 수요가 적어서 종이책으로 못 나오는 마이너한 장르들, 가령 팬진이나 동인지, 장르소설 리뷰 및 비평서, TRPG 리플레이, 게임북(선택지로 내용이 바뀌는 형식의 소설 혹은 만화), 게임의 카탈로그 및 공략본 등은 전자책으로 전망이 밝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개선과 보완에 대해서는 전술했듯 전자책의 세 요소가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는 점을 우선 언급할 수 있겠고요, 여기에 덧붙이자면 마케팅의 관점에서 볼 때 미흡한 부분이 많고 고민도 많습니다. 전자책으로 출간되는 책의 종수도 늘어나고 자가 출판을 하는 작가들도 늘어났지만 이들 책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수단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리뷰나 비평은 언감생심 기대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서점에서 직접 펼쳐볼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여러 매체를 통해 노출될 기회가 많은 종이책에 비해 전자책은 독자에게 홍보할 방법도 없고 목표로 하는, 해당 서적을 읽어줄 만한 타겟 독자에게로 연결될 수단도 거의 없습니다. 독자가 알아서 찾아내어 주기를 바랄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래서 현재 전자책 시장은 종이책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 그대로 전자책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고 다른 책들은 전혀라고 해도 될 정도로 팔리지 않고 있어 기대했던 롱테일 현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전자책이 신인 작가나 작가 지망생이 두각을 드러내거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대안적인 출판이 되기에는 많이 미흡합니다. 구글 애드센스가 생겼다고 해서 전세계 블로거들이 다들 수표 받고 떼돈 벌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지요(실제로 처음에 애드센스에 대해 그런 식으로 말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전자책을 만들기 쉽고 출판하기 쉽다는 이유만으로 작가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온 것처럼 선전하는 일부 언론기사나 전자책 판매 사이트의 홍보문구는 취직 안 되는 대학생에게 아이폰 앱 만들어서 돈 벌라고 한 정부 인사의 말처럼 무책임하고 안일한 이상론에 불과하다는 얘기입니다.
아이폰이 휴대폰 시장 전체의 ‘판’을 바꾸었듯 전자책 시장을 뒤집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무언가가 나타나길 기대하는 건 너무 낙관적이라서, 지금은 그저 오래 생존하며 좋은 시대가 오기를 기다리는 입장입니다.
첨언 (2013년 10월)
국내 전자책 사이트의 DRM 호환 문제는 해결되진 않았으나 크레마와 같은 통합 리더 등을 통해 개선되고 있습니다.
또한 교보문고의 전자책 리더는 다른 전자책 사이트의 앱도 설치가 가능해지는 등 환경의 개선도 이루어지고 있어 인터뷰 당시보다는 훨씬 상황이 좋아졌습니다.
POD 서비스는 제 예상과 기대보다는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만 희망은 아직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제 예측대로 종이책을 구매하면 전자책을 증정하는 서비스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확대될 겁니다.
얼마 전엔 잡지 게이머즈가 게임 공략본을 전자책으로 변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예상이긴 하지만요.
종이책 베스트셀러가 그대로 전자책에서도 베스트셀러인 현상에는 변함이 없지만 전자책만으로 나와서 인기를 끄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는 여성독자를 겨냥한 로맨스가 강세입니다.
아직도 전자책이 신인 작가가 대박을 낼 만한 기회의 땅은 아니지만 네이버 웹소설 등 웹과 모바일에서 소설을 읽을 기회가 늘어나고 있어 기대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껏 그랬듯 변화는 극적이고 충격적인 게 아니라 서서히 조금씩 이루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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